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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hat I love/Fashion&Beauty

논픽션 FORGET ME NOT

by 7IDL 2022. 9. 6.
NONFICTION FORGET ME NOT

 

논픽션 FORGET ME NOT
30ml 59,000원

 

이번 여름에 태싯 말고 다른 향으로 계절을 기억해 보고 싶어서 들이게 된 논픽션의 FORGET ME NOT. 논픽션 삼청점에서 구입했다. 직원분 너무 친절하셨음 ♡

 

 

 

 

국립현대미술관 구경 갔다가 근처에 논픽션 매장이 있길래 향수, 바디크림, 핸드크림 등 제품들 모두 시향해 보고 고민 끝에 FORGET ME NOT 향수로 구매했다.

 

논픽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상탈 크림은 르라보 상탈이랑 굉장히 비슷한데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FOR REST는 르라보 떼누아랑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떼누아 후기

2021.09.11 - [Things that I love/Fashion&Beauty] - LE LABO, THÉ NOIR 29/르라보, 떼누아

 

LE LABO, THÉ NOIR 29/르라보, 떼누아

떼누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향수..! 바로 바로 바로 르라보의 떼누아다. 지금은 엄청 유명한 향이 되었지만 이 향을 처음 맡았을 때 그 오묘함을 잊지 못한다. 이게 무슨 향이지? 딱 무슨 향이라

howrudoing.tistory.com

 

젠틀 나잇도 끌렸는데 여름에 뿌리기엔 좀 더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같이 간 엄마가 오이 냄새난다고 싫어함.. 젠틀 나잇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불호 의견이 많아 대신 샘플로 받아왔다.

 

아무튼 나는 논픽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향을 들이고 싶어서 다른 향들도 꼼꼼히 맡아봤는데 특색 있으면서 여름에 뿌리면 좋겠다 싶었던 향인 FORGET ME NOT으로 결정했다.  

 

 

향수를 매일 똑같은 것만 뿌리는 것도 아니고 한 번 뿌릴 때 과하게 뿌리는 스타일도 아니라 용량은 30mL로도 충분하다. 가격은 5만 9천 원. 보다시피 패키징은 심플 그 자체다. 르라보처럼 종이에 프린팅된 스티커가 향수병에 붙어있음.

 

매장에서 구매하니까 논픽션 파우치에 넣어주셨는데 파우치가 꽤 실용적이라서 마음에 든다. 이솝에서 주는 파우치는 들고 다니면 너덜너덜해져서 거지꼴 되는데 논픽션 것은 면도 탄탄하고 스트링도 튼튼해서 여행 다닐 때 요긴하게 썼다.

 

 

성분:

변성알코올, 향료, 정제수, 피이지-40, 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리모넨, 리날룰, 쿠마린, 시트로넬올, 시트랄, 유제놀, 제라니올, 파네솔, 아이소유제놀

 

뚜껑이 바이레도 같은 자석은 아니고 뻑뻑하게 열리고 닫히는 그런 뚜껑이다. 르라보는 첫 스프레이 분사 후 12개월 이내로 사용해야 하는데 논픽션 FORGET ME NOT은 36개월로 유통기한이 길어서 좋다.


향 노트 및 설명

출처: 논픽션 공식 홈페이지

 

Basil, Pink pepper, Green, Gardenia, Amber

논픽션 공식 홈페이지 설명 중에 청량하고 신비로운 시트러스 향이라는 게 정확하다고 느꼈다. 이번 여름 내내 사용했던 터라 뚜껑을 열면 향이 퍼지는데 잔향은 꽤 따뜻하고 크리미한 느낌이다. 탑노트는 시트러스가 확 느껴지고 페퍼의 스파이시함도 느껴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따뜻한 향으로 변한다. 잔향은 우디하고 허브, 아로마틱한 향이 강하다고 느꼈다. 탑노트와 잔향의 갭이 좀 있는 편이라 시향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잔향도 꼭 확인하고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매장에서 시향 당시 처음 느꼈던 향의 느낌은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상쾌한 시트러스 향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따뜻한 향이라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FORGET ME NOT은 한여름의 쨍한 낮부터 노을 질 무렵이 생각 나는 향이다.

 

탑노트에서는 햇빛이 내리비치는 낮에 테라스에 앉아 레몬 에이드를 마시면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 때 날 것 같은 향이 난다. 그리고 미들에서 베이스 노트로 가면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노을 질 무렵이 떠오르는 크리미한 앰버 향이 남는다. 컬러풀한 향조라는 표현이 와 닿는 향이다.

 

논픽션의 FORGET ME NOT은 주변 피드백도 좋았던 편이다. 대체로 다들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향이라서 20대 초중반부터 성별 상관없이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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