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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hat I love/Fashion&Beauty

르라보 히노끼 Hinoki 핸드크림, 바디크림, 샤워젤, 샴푸, 컨디셔너 후기

by 7IDL 2022. 3. 15.
Le Labo, Hinoki
르 라보 히노끼

 

워낙 향수를 좋아하고 향에 예민하다 보니 니치 향수 브랜드에서 나오는 바디, 헤어 제품들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중 내가 꽂힌 것은 르 라보에서 나오는 히노끼 향이다. 히노끼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향수는 따로 없지만 바디, 헤어 제품들이 종류별로 있어서 온 몸에 히노끼 향을 두를 수 있다. 르라보 향수 제품들의 향을 가진 바디로션과 샤워젤도 있지만 양은 쥐꼬리만 한 게 너무 비싸.. 하지만 히노끼 향을 베이스로 한 바디, 헤어 제품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르라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선물용으로도 너무 괜찮아서 내가 써 본 르라보 히노끼 제품들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어쩌다 보니 이 구역의 히노끼 처돌이가 되어버렸네..


내가 사용해본 제품들:

 

  • 르라보 히노끼 핸드 포마드

 

거친 손을 위한 기름지지 않고 크리미 한 핸드 포마드. 

영양을 위해 시어버터, 보습을 위해 스위트 아몬드, 그리고 회복을 위해 모란 뿌리가 쓰였으며 파라벤, 프탈레이트, 인공 착색제가 첨가되어있지 않습니다. 히노키 향은 일본 고야산의 사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로, 주변 숲에서 나는 편백 나무의 신비롭고, 따뜻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짜기 쉬운 튜브에 담겨 55ml의 용량으로 제공됩니다

 

 

처음 추천 템은 르라보 히노끼 핸드크림이다. 굉장히 꾸덕하고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발라도 건조함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꾸덕한 질감이지만 뻑뻑하게 발리지 않고 손에 발랐을 때 기름진 느낌도 전혀 없다. 손에 미끄덩 거리는 느낌이 싫어서 평소에 핸드크림 자주 챙겨 바르지 않는데 이 핸드크림은 거슬리는 부분 없이 손에 싹 스며든다. 질감은 마치 냉장시켜 뒀다가 실온에 내놓은 버터를 아직 찬기운이 남아 있을 때 휘핑하면 나오는 포슬포슬한 그런 느낌이다. 찬기운 없는 흐물흐물한 버터 질감이 아님! 향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편백나무 향 그 자체이다. 편백나무로 만든 욕조에서 반신욕 할 때 맡을 법한 그런 향이고 히노끼 향 하면 생각나는 딱 그 향기임. 우디한 향 좋아하면 추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꽃향기나 달달한 과일향 좋아하면 그다지 선호할 것 같지 않은 향이다. 발향도 꽤나 강해서 조금만 짜서 바르게 됨. 까먹고 향수 안 뿌리고 나온 날 이 핸드크림 있으면 마음이 좀 든든하다. 

 

 

  • 르라보 히노끼 바디크림

 

특별한 보습으로 극한의 날씨에서도 피부를 지켜줄 버터 같은 질감의 바디 크림.

회복을 위한 아보카도, 영양을 위한 시어버터, 수분을 위한 코코넛 오일로 만들어지며 파라벤, 프탈레이트, 인공 착색제가 첨가되어있지 않습니다. 히노키 향은 일본 고야산의 사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로, 주변 숲에서 나는 편백 나무의 신비롭고, 따뜻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250ml 용량의 병에 담겨 제공됩니다.

히노키 바디크림도 추천이다! 양도 많고 진짜 오래 쓰는 것 같음. 바디로션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로션은 크림에 비해 묽은 질감이라고 하길래 진한 게 좋은 나는 크림으로 구매했다. 하지만 펴 바르기 쉬운 질감을 선호하면 로션이 나을 것 같다. 바디크림도 버터 같은 질감이긴 한데 핸드 포마드랑은 다른 버터 느낌이다. 바디 크림은 실온에 충분히 두어서 쉽게 뭉그러지는 버터 느낌임. 핸드크림보다는 덜 뻑뻑하지만 묽은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여름에 슥슥 펴 바르기엔 불편했다. 겨울철 보습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면 크림을 추천하고 여름엔 로션을 추천한다. 여름에는 샤워하고 나와서 더워 죽겠는데 뚜껑 열고, 손에 덜고, 여러 번 발라줘야 되는 과정이 귀찮아서 펴 바르기 좋은 다른 제품에 손이 더 많이 갔다. 

 

 

  • 르라보 히노끼 샴푸

 

진한 영양이 풍부하게 담긴 샴푸.

모발과 두피의 회복과 강화를 위한 마카다미아, 로즈마리 잎, 쌀 추출물로 만들어지며 파라벤, 프탈레이트, 인공 착색제가 첨가되어있지 않습니다. 히노키 향은 일본 고야산의 사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로, 주변 숲에서 나는 편백 나무의 신비롭고, 따뜻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짜기 쉬운 250ml 병에 담겨 나옵니다.

샴푸는.. 그냥.. 머리 감는 동안에도 히노끼 향을 즐기고 싶으면 추천함. 거품도 꽤 잘나고 쓰는 동안 두피가 간지럽다거나 그런 현상은 없었다. 샴푸는 그저 온전히 향기 때문에 구입했기 때문에 두피와 모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용도라면 다른 기능성 제품들을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향기를 위해서라도 굳이 샴푸까지 이 돈 주고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차라리 두피에 좋은 샴푸를 하나 쓰고 컨디셔너만 르라보 히노끼 제품을 써도 충분하다고 느꼈음. 

 

 

  • 르라보 히노끼 컨디셔너

 

촉촉한 보습 밤처럼 발리고 머릿결을 매끈하고 윤기 있게 가꾸어 주는 컨디셔너.

모발의 회복과 윤기를 위한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아비시니카 씨로 만들어지며 파라벤, 프탈레이트, 인공 착색제가 첨가되어있지 않습니다. 히노키 향은 일본 고야산의 사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로, 주변 숲에서 나는 편백 나무의 신비롭고, 따뜻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짜기 쉬운 250ml 병에 담겨 나옵니다.

컨디셔너는 선미가 인 마이 백에서 르라보 히노끼 컨디셔너 추천하면서 향기가 오래간다길래 혹해서 구매해봤다. 근데 진짜 향기 오래간다. 하루 종일 머리 묶고 있다가 저녁에 풀면 머리에서 히노끼 향이 폴폴 나는데 컨디셔너는 재구매의사 몇 번이고 있다. 질감은 핸드크림이랑 비슷한 질감이다. 굉장히 꾸덕한데 그래서 솔직히 사용하기 어려움. 특히나 저 조그만 구멍으로 꾸덕한 컨디셔너를 짜서 쓰려고 하면 솔직히 화딱지남.. 그래서 히노키 헤어 마스크가 새로 나왔던데 다음엔 그걸로 구매해볼 생각이다. 헤어 마스크는 바디크림이랑 똑같이 단지 형태로 나와서 사용하기 더 편리할 것 같다. 

 

 

  • 르라보 히노끼 샤워젤

 

몸을 씻어내는 동안 평온함을 선사하는 풍성한 거품의 샤워젤.

영양, 탄력과 항산화를 위해 참기름, 로즈마리 잎, 해바라기 기름으로 만들어지며 파라벤, 프탈레이트, 인공 착색제가 첨가되어있지 않습니다. 히노키 향은 일본 고야산의 사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기로, 주변 숲에서 나는 편백 나무의 신비롭고, 따뜻하고, 매혹적인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짜기 쉬운 250ml 병에 담겨 나옵니다.


음.. 샤워젤도 샴푸랑 마찬가지로 샤워하는 동안 히노끼 향을 계속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근데 모든 바디워시가 그러하듯 씻어내고 나면 끝이다. 물로 씻어내고 나서도 지속력이 좋은 바디제품은 사봉 스크럽 밖에 못 봤음. 근데 최근에 MALIN+GOETZ 에서 바디워시를 하나 사봤는데 멜린 앤 게츠 제품보다는 지속력이 좋았다. 씻고 나서 킁킁거리면 히노끼 향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긴 하지만 엄청난 지속력은 아니라는 점. 몸에서 히노끼 향이 지속되길 바란다면 바디크림이나 로션도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르라보 히노끼 제품들 총평

 

 

핸드 포마드 -

향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어서 별 4개

 

바디 크림 - 제품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다른 제품에 손이 자주 갈 때가 있어서 4개

 

샴푸 - 굳이 이 돈 주고 안 써도 됨..

 

컨디셔너 -

제품 질감이랑 용기 궁합이 별로라 사용하는 게 너무 불편해서 별 하나 빼려다가 향 지속력이 좋아서 별 4개

 

샤워젤 -

솔직히 이 가격에 굳이..? 싶긴 한데 사용할 때만큼은 기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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