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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gs that I love/Fashion&Beauty

Van Cleef & Arpels, Santal blancㅣ반클리프아펠, 상탈블랑

by 7IDL 2021. 9. 15.

Van Cleef & Arpels, Santal blanc

반클리프아펠, 상탈블랑

 

겨울에 어울릴만한 향수가 사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알게 된 향수, 반클리프아펠의 상탈블랑이다. 처음엔 르라보의 상탈을 살까 했는데 그것보다는 부드러우면서 부담 없이 뿌릴 수 있는 향수가 필요했다. 시향하러 가기가 너무 귀찮아서 알아보니 상탈블랑이 상탈에 필로시코스 섞은 느낌이라길래 고민 끝에 블라인드로 구입함.

일단 패키지는 합격이고요..? 상탈블랑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뽀얀 패키지와 바틀이다. 뿌릴 때 마다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것 같이 예쁘고 청순하다.

블라인드로 구입해서 향이 취향에 안 맞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맘에 들었다! 르라보 상탈보다는 진하지 않지만 샌달 우드 향이 처음엔 확 느껴짐. 그리고는 은은한 무화과 향도 나고 잔향은 완전 머스키한 코코넛향임..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향은 무조건 가을 겨울 향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에 코트 입고 목도리 칭칭 두르고 이거 뿌려주면 겨울 추위 다 비키라 이거야... 싶을 만큼 폭닥한 향이다. 여름에 뿌리기에는 너무 덥고, 달고 묵직할 듯. 여름엔 숨 막혀요 숨 막혀.

 

이 향을 사면 르라보 상탈에 대한 욕심은 없어질 줄 알았는데 상탈은 여전히 사고 싶음.. 상탈블랑에 상탈 같이 레이어링 하고 싶은 맘..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상탈블랑 뿌리고 갔을 때 같이 일하는 사람들 2명한테서 향기 좋다는 말 들었음ㅋㅋㅋㅋㅋㅋ이거 뿌리고 간 날은 주위사람 중 적어도 한명에게는 향기 너무 좋아!!! 라는 피드백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레 얘기해본다.


향 노트 및 설명

 

출처: https://www.vancleefarpels.com/

"부드럽고 마음을 달래주는 우드 오일의 느낌을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흰색의 이미지를 무의식적으로 떠오르게 하는 크리미한 질감의 샌달우드는 저에게 있어서 확실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최대한 강조하기 위해 무화과 우유 노트와 파우더리한 머스크 향료를 배합해 구성 했습니다."

Michel Almairac (perfumer).

출처: www.fragrantica.com

fragrantica에서 설명하는 상탈블랑의 향 구성이다. 샌달우드에 무화과 향의 달콤함과 코코넛의 크리미함, 그리고 머스크로 구성된 향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상탈블랑의 향

 

미지근 코코넛 우유에다가 코코넛 크림 넣고

샌달우드 오일을 몇방울 떨어뜨린 다음에  4등분으로 잘라서 함께 섞은 느낌


개인적으로 코코넛 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편이지만 만족하며 사용중. 샌달우드향에 거부감 없고 코코넛 향에도 거부감 없으면 블라인드 구입해도 무리 없는 향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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